지난 5월 마이너스 성장을 했던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소매 판매가 6월에 증가세로 반전됐다고 3일 유럽연합(EU)의 통계청인 유로스타트가 발표했다.
유로존 소매 판매는 지난 5월에 전달 대비 1.3% 줄었으나 6월엔 다시 0.9% 늘어났다.
이는 당초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0.5% 증가)보다 높은 것으로 소비자들이 다시 상품과 서비스 구매를 위해 지갑을 열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증가세 반전은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소매 판매가 5월 -2.5%에서 6월엔 6.3%로 큰 폭 증가한 덕택이다.
프랑스(0.7%)와 포르투갈(0,9%) 역시 증가를 기록했으나 스페인은 0.5% 감소했다.
유로스타트는 그러나 그리스와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의 소매 통계는 공식 집계 미비를 이유로 이날 발표하지 않았다.
한편 예상보다 늘어난 소매 판매는 유럽중앙은행(ECB)의 경기침체 우려를 완화해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금리를 두 차례 올린 ECB는 4일 정례 이사회에서는 현행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