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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6개월 간 엔·달러 환율추이 (단위 엔/출처 CNBC) |
그는 "재무성이 단독으로 외환시장에 개입한 것은 사실"이라며 "외환 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의 단독 시장 개입은 지난해 9월 이후 11개월만이다.
CNN은 최근 미국의 부채 협상이 난항함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자 달러 가치가 급락했다면서 이에 상대적인 안전자산인 엔화가 강세를 보여왔다고 설명했다.
일본 재무성이 이날 시장에 개입하자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77엔 대에서 79엔 중반 대로 급등했다.
하지만 이는 일본의 주요 수출업체들이 순익 전망에서 상정한 평균 82.59엔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일본 재무성과 별개로 당초 일정보다 하루 앞당겨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BOJ는 기준금리를 0.1%로 동결하고, 경기 부양을 위해 자산매입프로그램 규모를 기존 40조엔에서 50조엔으로 증액하기로 했다. BOJ는 내년까지 증액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환시개입 80엔 넘을 때까지 계속될 것"
니시오카 준코 RBS증권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재 엔화값은 수출업체들이 매우 고전할 수밖에 없는 수준"이라며 "대기업들은 엔·달러 환율 전망치를 80엔으로 잡고 있는데 적정선은 85엔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도요타는 엔·달러 환율이 80엔 선을 밑돌면 성장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관련, 후카야 코지 크레디트스위스 수석 외환 전략가는 "일본 정부의 개입은 엔·달러 환율이 80달러 이상 오를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며 "경제 전망을 고려해봤을 때 환율이 77엔, 78엔 수준에 머무르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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