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신용등급 하향으로 자금이탈 본격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아래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미국과 유럽의 빠른 시장 대책과 하향에 대한 의미를 평가절하하는 방식으로 시장이 안정되는 것”이라고 봤다.
중립적인 시나리오는 미국과 유럽의 정부대책에도 페니메 등 연쇄등급 하락과 추가담보를 위해 자산을 매도하면서 단기 신용경색이 발생하는 것이다. 다만 미 국채를 보유한 기관들이 투매에 나서면서 리만 파산사태를 상회하는 금융위기가 도래하는 최악의 상황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경제가 좀처럼 회복하지 못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강현철 연구원은 “미국경제 판단에 있어서 최상은 하반기 미국경제가 일시적인 소프트 패치 국면을 종료하고 회복 모멘텀이 점차 강화될 가능성”이라고 전했다.
미국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이 어려워진데다 미국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신용경색 가능성 등을 감안해 미국경제가 소위 ‘스몰 딥’에 진입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강 연구원은 “최악은 미국경제가 더블 딥에 직면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지만 민간부문 자생력 속도고 조금식 강화되고 있고 연주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을 감안하면 현실화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말을 전후로 G7, G20회의 등이 긴박하게 열리고 있는 것도 시장 안정을 위한 글로벌 공조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우선 유럽중앙은행(ECB)가 지난 7일 전화회견 이후 채권시장 프로그램을 통해 유통시장에서 국채 매입 프로그램을 적극 이행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미국 역시 오는 11월 공식적으로 대선레이스를 앞두고 있어 경기침체 및 일련의 상황타개를 위해 양적완화 및 경기부양이라는 양면정책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은 상황을 감안하면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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