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11일 일반가구의 가구특성, 주거환경과 주거이동 등 국민의 주거생활을 조사한 ‘2010년도 주거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이날 밝혔다.
주거실태조사는 5년 주기 인구주택총조사로 파악하기 어려운 지역별·계층별 주거환경이나 주거실태의 변화 등을 파악해 주택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이번 조사는 2008년 조사 이후 세 번째 일반조사(홀수해는 노인, 장애인 등 특수가구 조사)로, 전반적인 주거 및 주거환경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는 인구주택총조사 일반조사구(섬조사구와 특수사회시설조사구 제외) 내 모든 가구와 신축아파트 거주가구를 모집단으로 유효표본수 3만30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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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 추이. <자료: 국토해양부> |
조사결과에 따르면 2010년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는 184만가구(10.6%)로 2006년 268만가구(16.6%), 2008년 212만가구(12.7%)보다 28만가구 감소했다. 최저주거기준은 올해 5월 27일 개정된 기준을 적용, 가구원수별로 2~7㎡ 상향 조정됐다.
1인당 주거면적은 28.48㎡로 2006년 26.16㎡, 2008년 27.80㎡에 비해 증가했다. 한편 소규모 주택에 거주하는 1~2인 가구의 비율 증가로 가구당 평균주거면적은 68.71㎡로 2008년 69.29㎡보다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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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주거면적 추이. <자료: 국토해양부> |
주거만족도는 전체 가구의 80.06%가 현재 주거환경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도지역에 거주하는 가구의 81.80%가 현재 주거환경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도권 79.46%, 광역시 78.71% 순이었다.
점유형태로는 자가가구(54.25%)와 전세가구(21.66%) 비율이 2008년 보다 감소한 반면, 월세가구(21.43%)는 3.18%p 증가했다.
최초 주택마련까지 소요되는 시간은 평균 8.48년으로 2006년 8.07년, 2008년 8.31년 이후 계속 길어지고 있다. 자가주택 마련 방법으로는 기존주택 구입은 51.8%로 2008년에 비해 감소했고 신규 분양 비중이 28.1%로 늘었다.
내집마련이 필요하다는 가구는 83.65%로 이중 93.09%는 주거안정을 이유로 꼽았다.
거주층으로는 수도권의 6.92%가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하, 반지하, 옥탑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광역시(0.88%)와 도지역(0.65%)보다 크게 높은 수치.
한편 은퇴후 생활양식은 전원생활 희망이 45.18%로 도시적 생활 33.76% 보다 높았다. 은퇴후 전원생활을 희망하는 비율은 모든 연령층에서 높았으며, 특히 40~50대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해양부는 이번 주거실태조사결과를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와 온나라부동산포털(www.onnara.go.kr), 국토연구원 홈페이지(www.krihs.re.kr)에 게재해 공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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