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00m 우승후보 지터 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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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8-2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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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동원 기자)
2011 대구세계육상선수권 여자 100m의 강력한 우승후보 카멜리타 지터(31)를 포함한 미국선수단 15명이 18일 대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본격적으로 메달경쟁을 펼칠 세계최고 선수들이 속속 입국하면서 대회분위기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지터는 “한국에 와서 기쁘다. 지금 몸이 피곤한 상태다. 일단 휴식을 취한 후 컨디션을 끌어올려 최상의 레이스를 보여 주겠다”고 입국소감을 밝혔다.

지터는 2009년 여자 100 m 현역선수 최고기록 10초 64를 작성했다. 그녀는 2009년부터 3년 연속 대구세계육상대회 여자 100m 우승을 이룰 만큼 대구와 인연이 깊다.

지터는 “대구스타디움은 이미 여러 번 와 봐서 익숙한 경기장이다. 대구에서 항상 경기 결과도 좋았다. 하지만 이번 대회가 세계선수권인 만큼 방심할 수 없다.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지터는 어느 선수를 가장 경계하느냐는 질문에 “미국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인 자메이카는 물론 다른 나라에도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모든 선수들이 다 경쟁상대”라고 밝혔다. 그녀는 100m, 200m, 4x100m 계주에 출전, 대회 3관왕을 노린다. “계주의 경우 나머지 세 선수와의 호흡이 매우 중요한데, 반드시 우승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대구시민 서포터즈 30 여 명이 대구공항을 찾아 지터의 대형 사진을 흔들며 환호하는 등 지터 일행을 뜨겁게 맞았다. 지터는 “항상 환영해주는 대구시민들의 사랑에 감사드린다”며 활짝 웃었다.

여자 100m에서 지터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셜리 앤 프레이저와 베로니카 캠벨-브라운(이상 자메이카)이다. 프레이저는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에서 지터를 3위로 밀어내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고, 캠벨-브라운은 올해 시즌 2위로 1위인 지터를 위협하고 있다.

이날 입국한 미국선수단에는 남자 400m 허들에 나란히 출전하는 안젤로 테일러(31. 미국)와 버션 잭슨(28)도 포함됐다. 테일러는 2009년 베를린세계선수권에 이어 대회 2연패를 노리고 있다. 잭슨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동메달리스트다.

한편 이날 미국 외에도 자메이카, 이탈리아, 튀니지의 선수단이 차례로 입국했다. 자메이카 서포터즈는 흥겨운 아프리카 리듬으로 응원전을 펼쳐 선수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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