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의료원, 기술 이전으로 110억 수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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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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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의료원은 7일 한독약품에 연세대 생화학과 권용근 교수팀이 개발한 혈관 누수 차단제 후보물질에 대한 기술을 이전했다. 이번 이전으로 의료원은 60여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이날 기술 이전 협약식에서 김철중 한독약품 대표, 권용근 교수, 이철 연세의료원장(사진 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연세의료원이 신약 후보물질과 줄기세포 분화 기술의 기업 이전을 통해 110억원에 달하는 수익을 올렸다.

연세대학교 의료원은 7일 의료원 종합관 6층 교수회의실에서 한독약품과 ‘신규 혈관누출 차단제’에 관한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또 바이넥스와 ‘효율적이고 보편적인 전분화능 줄기세포의 신경세포 분화 기술과 기형종 억제방법 등 관련 기술’ 이전 계약을 맺었다.

한독약품에 이전한 기술은 연세대 생화학과 권용근 교수팀이 노화·당뇨로 발생하는 망막증 치료를 위한 혈관 누수 차단제 후보물질에 대한 것이다.

후보물질은 저분자 화합물을 이용해 당뇨나 노화 등으로 부실해진 망막혈관 벽의 구조를 복원시켜 혈관 누수를 차단하고 시력을 회복시킨다고 의료원은 설명했다.

권 교수는 보건복지부의 선도형특성화연구사업인 세브란스병원 뇌심혈관질환융합연구사업단의 연구 과제로 후보물질 개발에 성공했다.

이날 계약으로 연세의료원과 연세대는 60여억원의 선급기술료와 일정 비율의 경상기술료를 지급 받는다.

바이넥스와 맺은 계약은 연세대 의대 김동욱 교수팀이 개발한 줄기세포 분화기술 이전으로, 이 기술로 만든 신경세포는 척수손상·뇌졸중 등의 치료에 기존 줄기세포 보다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고 의료원은 전했다.

이 기술의 이전으로 연세의료원과 연세대는 50여억원의 고정기술료와 경상기술료 수익을 거둘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한독약품은 이전 받은 기술을 이용해 노화나 당뇨로 유발되는 망막증 치료 신약을, 바이넥스는 척수 손상·파킨슨병 등 난치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신경줄기 세포 치료제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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