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적합률로는 기아 오피러스와 상성 SM5 등이 높았으며, 기아 카니발과 현대 티뷰론터뷸런스는 낮았다.
국토해양부와 교통안전공단은 21일 이 같은 내용의 2010년 자동차검사 결과를 공표했다.
공단 전국 산하검사소에서 시행한 정기검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정기검사한 승용자동차는 126만1077대로 이 중 17.5%인 22만688대가 부적합판정을 받았다.
정기검사를 받은 차량은 제작사별로 현대 45.2%, 기아 25.8%, 한국지엠 14.5%, 르노삼성 8.1%, 쌍용 6.5% 순으로 나타났다. 부적합률을 받은 차량 중 제작사별 비중은 현대가 20.2%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한국지엠(18.9%), 쌍용(17.9%), 기아(17.7%), 르노삼성(12.8%) 등 순이었다.
제작사별 차량대수 기준 부적합률은 쌍용이 4만5031대 중 8만1718대(55.1%)로 가장 높았고, 이어 르노삼성(31.7%), 한국지엠(26.2%), 기아(13.7%), 현대(8.9%) 순이었다.
차명별 적합률은 기아 2008년식 오피러스2.7(L)가 99.0%로 가장 높았다. 이어 르노삼성 2008년식 SM5 2.0(G) 98.5%, 현대 2008년식 아반떼 1.6(G) 98.1% 순이었다.
반면, 기아 2002년식 카니발2.9(D)(60.4%), 현대 2000년식 티뷰론터뷸런스1.8(G)(59.6%) 등은 60%선에 그쳤다.
카니발2.9(D)은 경유자동차로 다른 자동차에 비해 원동기 및 배출가스 부문의 부적합률이 높아 2003년부터 리콜 등을 통해 결함을 시정한 바 있고, 티뷰론터뷸런스1.8(G)의 경우 불법등화장치, 배기관 등의 임의 개조로 부적합률이 높았다.
최초 4년차 정기검사를 받은 자동차의 평균주행거리는 종합검사 시행지역은 11만8711km, 정기검사 시행지역은 6만4556km였으며, 차종별로는 그랜저TG2.7(L) 9만9468km, 아반떼1.6(G) 5만2930km, 모닝1.0(G) 4만5477km, 베르나1.6(G) 4만4760km 등 순이었다.
평균주행거리는 대형자동차가 경형·소형보다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휘발유, 경유자동차에 비해 LPG자동차가 더 많았다.
한편, 공단은 개인자동차의 자동차검사결과 등 자동차서비스정보를 교통안전공단 홈페이지(www.ts2020.kr)와 사이버검사소(www.cyberts.kr)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권도엽 국토부장관은 자동차검사결과 발표와 관련, “자동차검사가 국민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 자동차검사의 실효성을 확보하고, 자동차 제작기술 발전에도 기여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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