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여야, 탁신 전 총리 사면놓고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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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11-2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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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기자) 부정부패 혐의로 국외도피 중인 잉락 친나왓 총리의 친오빠인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사면 방안을 놓고 태국 여야 간 공방이 지속되고 있다.

탁신 전 총리는 군부 쿠데타로 권좌에서 축출된 뒤 2008년 대법원의 부정부패 공판에 출석하지 않고 국외로 도피했다. 탁신 전 총리는 궐석재판을 통해 징역 2년형을 선고받은 상황이다.

태국 정부는 지난주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생신(12월5일)을 기념하기 위한 특별사면 대상에 탁신 전 총리를 포함시키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야당 측의 반발을 고려해 이를 철회했다.

24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집권 여당인 푸어타이당은 탁신 전 총리를 특별사면 대상에서 제외하는 대신 정정 불안과 관련해 유죄를 선고받은 모든 사람을 사면하는 법률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꼬깨우 삐꾼통 푸어타이당 의원은 “탁신 전 총리와 그의 가족들이 공정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면서 “2006년 쿠데타 이후의 정정 불안 관련 혐의들을 사면하는 내용의 긴급 동의안을 국회에 발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1야당인 민주당의 아타윗 수완팍디 대변인은 “탁신 전 총리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어떤 사면안에대해서도 반대키로 당론을 정했다”고 밝혔다.

4대강 사업 현장을 둘러보려고 한국을 탁신 전 총리는 지난 23일 “태국 정부가 법률을 정해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주면 돌아갈 생각은 있다”면서도 “(태국에) 당장 돌아감으로써 문제를 일으키고 싶지는 않고 귀국하더라도 정치는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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