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영 사바통신은 하디 부통령은 지난 수개월간 살레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주도해온 야당 연합체인 국가위원회의 대표인 바신드와를 총리로 지명하고 새 정부를 구성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27일 보도했다.
새 정부는 지난 2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살레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조인한 걸프협력이사회(GCC) 중재안에 따라 구성된다.
당시 살레 대통령은 지난 1월 이래 계속된 민주화 시위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대통령으로서의 모든 권한을 하디 부통령에게 이양하는 데 동의했다.
10년 전 살레의 국민의회당에서 탈당한 바신드와는 살레 정권에서 외무장관을 역임했다. 지난 8월 결성된 야권 연합 국가위원회에서는 대표를 맡아 왔다.
한편 살레 대통령은 이날 지난 10개월 동안 이어진 반정부 시위 동안 투옥된 수감자에 대해 사면령을 내렸다고 국영TV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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