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골프팁> 양손 장갑 착용하고, 그린에서도 니클로스처럼 장갑 끼고 퍼트를

  • 볼 찾는 시간 아끼려면 ‘컬러볼’ 사용을

귀덮개에 양손에 장갑을 끼고 스윙하는 김자영 프로.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15일을 전환점으로 올 시즌을 접은 골퍼들이 많은 듯하다. 라운드를 하더라도 ‘겨울 골프’를 각오해야 할 듯하다.

한파가 더 위세를 떨친 16일엔 이스트밸리· 화산CC 등 수도권 상당수 골프장들이 아예 휴장을 했다. 다음주에도 추위가 계속될 것이라는 예보가 나오면서 주중엔 휴장을 고려하고 있는 골프장도 눈에 띈다.

그런데도 '열혈 골퍼'들은 필드를 찾는다. 수도권 골프장에서는 아직 눈을 볼 수 없으나 영하의 날씨에서 라운드를 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이럴 때에는 유의할 것이 많다.

무엇보다 컬러볼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컬러볼이 쓸모있는 이유는 볼찾는 수고를 덜어주기 때문이다. 날도 추운데 볼 찾느라 시간과 노력을 허비하다 보면 정작 스윙은 안되는 수가 많다. 다른 계절같으면 볼을 함께 찾아주는 동반자들도 날이 추우면 오비삼척(吾鼻三尺)이 되어 제갈길이 바쁘다.

요즘에는 컬러볼 기능이 향상돼 흰 볼과 다름없는 거리를 낸다. 최근 카스코는 4피스 컬러볼을 내놓고 선입관때문에 컬러볼을 꺼리는 골퍼들을 공략하고 있다. 볼빅이 내놓은 컬러볼은 올해 최대 히트상품 중 하나다. ‘컬러볼은 거리가 덜 나간다’는 것은 그야말로 편견이요 옛말이 돼버렸다.

골프화가 넉넉하다면 쇠징으로 된 것을 신는 것이 부상을 막는 길이다. 골프장은 곳곳이 경사지이다. 겨울엔 땅이 얼어 미끄럽다. 특히 나무로 된 계단에 오르내릴 때, 높은 티잉그라운드에 오르내릴 때 조심해야 한다. 까딱 잘못하면 넘어지거나 허리· 무릎· 발목이 삐끗하기 쉽다. 그럴 때 쇠징 골프화는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

양손장갑을 끼는 것도 권장된다. 보통 땐 왼손(오른손잡이의 경우)에만 장갑을 끼지만, 한겨울엔 두 손 모두 장갑을 끼고 스윙을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다. 미국PGA 투어프로인 토미 게이니는 양손에 장갑을 끼고 플레이해 주목받은 선수다.

그린에서도 장갑을 낀 상태로 퍼트하는 것이 번거로움과 추위를 덜 수 있는 길이다. 잭 니클로스나 데이브 스톡턴은 평상시에도 장갑을 낀 채로 퍼트한다. 그밖에 귀덮개나 손난로(1회용 포함) 등을 준비하면 한겨울에도 즐겁게 라운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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