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플러스 가입자 내년쯤 4억명 돌파할 듯”

(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구글이 야심차게 시장에 내놓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구글플러스(Google+)’의 가입자가 내년 말 4억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CNN 머니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족보사이트 ‘앤세스트리닷컴(Ancestry.com)’의 폴 앨런 창업자의 말을 인용, 구글플러스의 가입자가 매일 62만5000 명씩 늘어 1년 후에는 4억명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7월부터 구글플러스 가입자 추이에 대한 비공식 통계를 내온 앨런은 27일 현재 가입자 수가 6200만명을 돌파했다면서 이같이 발표했다.

구글이 지난 6월 가입자 8억명을 자랑하는 페이스북의 대항마로 내놓은 구글플러스는 엄청난 성장세를 기록해왔다.

출시 2주 만에 가입자 1000만 명을 넘어선 데 이어 석달 후에는 4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후 가입자 수 증가세가 주춤하는 듯 하다가 최근 몇 주간 다시 폭발적으로 늘었다.

앨런은 “연말 휴가 시즌이라 가입자가 늘었거나 TV광고, 입소문, 브랜드 이미지 등의 요소가 복합 작용한 결과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CNN 머니는 앨런이 단순 가입자 수만을 조사한 까닭에 구글플러스의 실사용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측정하지 않아 의미하는 바가 작다고 지적했다.

구글플러스의 라이벌인 페이스북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나 웹페이지를 통해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실제 이용자’가 8억명이라고 맞서고 있다.

CNN 머니는 구글플러스 방문자 수가 페이스북보다 더 많더라도 광고주들이 중시하는 접속 유지 시간과 페이지뷰(홈페이지를 열어본 횟수) 면에서 아직 페이스북의 아성을 위협하지 못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