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감염병 수두·수족구병 크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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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1-18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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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질병관리본부, 전체 감염병 환자는 감소

<어린이 감염병 연도별 환자추이> *수족구병은 외래환자 1000명 당 의사(의심)환자 분율로 집계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지난해 국내 감염병 환자는 전년보다 줄었으나, 수두·수족구병 등 어린이 감염병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18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1년도 법정감염병 감시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감염병 보고 환자수는 총 10만594명으로 2010년 13만3559명에 비해 24.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염병 환자가 크게 준 것은 신종인플루엔자 유행이 끝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또한 말라리아를 비롯해 쯔쯔가무시증, 렙토스피라증, 뎅기열 등 곤충 매개감염병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어린이에게 주로 나타나는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수족구병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목 통증과 고열, 전신에 발진이 생기는 성홍열 역시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수두 환자는 2010년 2만4400명에서 지난해에는 3만6356명으로 1만명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은 6094명에서 6241명으로, 성홍열은 106명에서 544명으로 각각 늘었다.

수족구의 경우 표본조사 결과 지난해 환자수가 전년 대비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족구는 손이나 발에 발진이 나타나고, 입 안이 허는 질환으로 주로 4세 이하의 어린이에서 발생한다.

장바이러스의 일종인 콕사키바이러스 A16이나 엔테로바이러스 71에 감염돼 생기는데, 엔테로바이러스 71의 경우 뇌수막염이나 뇌염 등의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해외 여행이나 근무 중 감염병에 걸린 사례는 2009년까지 200명 내외에서 2010년 335명, 지난해에는 337명으로 계속 증가했다.

2011년에 보고된 주요 국외유입 감염병은 세균성이질·뎅기열·말라리아·파라티푸스·장티푸스 등이다.

유입 국가는 인도·캄보디아·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과 가나·카메룬 등 아프리카 지역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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