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국들, 시리아 감시단서 빠지기로

(아주경제 차현정 기자) 걸프협력이사회(GCC) 6개 회원국이 시리아 유혈사태 종식을 위한 아랍연맹 감시단에서 빠지기로 결정했다고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밝혔다.

이들은 이날 “GCC 나라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결정을 따라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아랍연맹 감시단에서 철수하기로 했다”면서 “무고한 이들이 계속 피를 흘리게 될 것이며 시리아 정권은 아랍연맹의 결의안을 준수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부실 시찰 논란 등에 휩싸였던 아랍연맹 감시단의 신뢰도는 더욱 타격을 입게 됐다.

앞서 사우드 알 파이살 사우디 외무장관은 지난 22일 시리아가 아랍연맹의 평화안을 이행하지 않았다면서 자국이 시리아 감시단을 철수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나빌 엘 아라비 아랍연맹 사무총장은 이날 “진전도 있었지만 아랍연맹 안의 즉각적이거나 완전한 이행은 없었다”면서 금주 중 시리아 특별대사를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랍연맹은 시리아가 연맹의 평화안을 이행하는지 평가하기 위해 지난달 말 감시단을 파견했는데 감시 활동을 1개월 연장하겠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한편, 아랍연맹은 시리아 사태 해결을 논의하고 안전보장이사회의 지지를 요청하기 위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회담을 공식 요청했다고 연맹 고위 관리가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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