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언론들의 15일(현지시간) 보도를 보면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 위치한 미국의 대표적인 자물쇠 제조업체 ‘매스터락(Master Lock)’ 공장에서 기업인들에게 “제조업 생산 기반을 해외에서 미국 영토로 되가져오자”고 주장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업이 국내에 일자리를 다시 불러오면 국가는 기업이 성공하도록 최대한 뒷받침할 것”이라며 ‘매스터락’의 사례를 ‘자랑스러운 사례’라고 치켜세웠다.
중국에 생산시설을 두었던 매스터락은 2010년 중반부터 일자리 100여개를 미국 공장으로 되돌렸다. 이후 효율적인 제작 전략을 펴 자국 내에서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바마 대통령은 “노조와 고용주가 이뤄낸 합작품”이라면서 “매스터락이나 자동차 산업이 최근 국내 일자리를 새로 늘려가는 일이 다른 제조업 전반에서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은 기업이 성장 기반으로 삼고 싶은 나라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이든 기울여야 한다”며 “세제 개혁에서 첫 발을 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자리를 해외로 빼돌리는 기업에 높은 세금을 부과하겠다. 국내 제조업체에는 최소한의 세금만을 물리겠다. 이로써 기업이 세금 문재로 해외에 눈을 돌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매스터락이 15년 만에 처음으로 공장 설비를 완전가동하며 ‘메이드 인 아메리카(made in America)’ 제품을 중국에 팔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 같은 성공 일화들이 더 많이 나올 것이다. 전 세계에 미국의 위대함을 보여주자”고 덧붙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