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르코지 지방 대선 유세 중 조소와 비난 빗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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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02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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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전재욱 기자)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프랑스 남서부의 바스크 지역에 대선 유세를 나섰다가 곤욕을 치렀다.

이날 현지 언론 보도를 보면 바스크 분리주의자들과 야당인 사회당 지지자 수백 명은 사르코지 대통령을 조롱하고 비난하며 그에게 달걀까지 투척했다. 시위자들은 사르코지 대통령이 지역 유권자들과 만나기로 한 ‘바르 뒤 팔레’ 술집에 들어선 뒤 바스크지역에 더 많은 자치권을 달라고 연호하면서 “사르코지, 부자들의 대통령” “사르코지는 꺼져라!” 등을 외쳤다. 일부는 술집에 달걀을 던졌다. 한쪽에선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의 대선 공약이 적힌 플래카드를 흔들기도 했다.

시위진압경찰들이 상황을 정리한 뒤 사르코지 대통령은 이 술집에서 한시간 가량 있다 빠져나왔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술집에서 기자들에게 이번 시위를 비난하면서 대선 라이벌인 올랑드 후보에게도 비난의 화살을 돌렸다. 그는 “올랑드의 사회주의 과격분자들이 (바스크) 분리주의자들과 연계, 격렬한 시위를 통해 단지 나와 만나 이야기하려 했을 뿐인 일반인들을 테러하려 한 것에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나 올랑드 후보의 참모인 마누엘 발은 올랑드 후보는 어떠한 폭력도 반대하는 후보라면서 이번 시위에 가담한 사회당원은 없다고 했다. 올랑드 후보는 이날 프랑스 동부 리옹지역에서 세번째 대규모 유세를 벌였다.

한편 여론조사 기구인 IFOP가 지난 27일 발표한 조사결과 오는 4월 말 치러질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사회당의 올랑드 후보(28.5%)가 사르코지 대통령(27%) 근소하게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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