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채교환 완료… 유로존 "이번주에 2차 구제금융 제공"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그리스가 1770억유로의 국채교환을 성공리에 마쳤다. 유로존 재무장관(유로그룹)은 그리스에 1300억유로의 구제금융프로그램을 실행할 예정이다.

12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재무부는 그리스법에 따라 발행된 국채 가운데 85.8%인 1520억유로 참여의사를 밝히고 나머지는 집단행동조항(CAC‘s)를 발동해 국채를 모두 교환했다. 외국법에 따라 발행된 국채 290억 유로 중 200억 유로에 대한 국채교환은 오는 23일까지 마무리된다.

이날 유로그룹은 정례회의를 통해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프로그램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 의장은 "오는 14일 회원국들과 그리스 정부 대표들이 구제금융 프로그램 양해각서에 최종 서명한다"며 "이번 주 내에 제공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그리스 정부는 유로존의 구제금융 최종 결정되며 단계적으로 자금을 제공받을 예정이다. 이 자금을 통해 3월(59억 유로), 4월(33억 유로), 5월(53억 유로)에 만기가 돌아오는 국채를 갚을 수 있게 됐다.

앞서 그리스는 민간채단단이 보유한 국채를 액면가 기준으로 53.5%를 손실처리하고 31.5%는 최대 30년만기 장기 그리스 국채, 나머지 15%는 2년만기 EFSF채권으로 지급키로 합의했다. 그리스는 국채교환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3500억 유로의 부채에서 1050억 유로를 덜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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