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오리왕’ 화잉(華英)농업 죽은 오리 판매로 브랜드 이미지 먹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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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3-2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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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영훈 기자) ‘세계 오리왕’이라는 명성을 얻고 있는 중국 화잉(華英)농업(002321)이 죽은 오리를 시장에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나 브랜드 이미지에 치명상을 입고 있다.

죽은 오리 유통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최대 오리제품 생산업체인 화잉농업은 19일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일부 사육장 직원이 규정을 위반하고 죽은 오리를 판매했다면서 관계자에 대한 처벌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메이르징지신원 등 일부 중국 언론은 화잉농업의 죽은 오리가 규정된 소독 처리도 거치지 않은 채 저가에 현지의 불법 업체에 판매되는 검은 유통망이 형성됐다고 고발했다.

중국 증권사의 한 분석가는 죽은 오리 유통 사건이 화잉농업에 큰 타격을 안길 것이며 당분간은 이미지 회복이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화잉농업이 이번에 처음으로 위생과 관련한 파동이 발생한 것이 아니라는 점을 상기 시켰다.

이 분석가에 따르면 지난해 허난(河南)성 황취안(潢川)현에서 1만 명 가량의 주민이 집단 설사 증상이 발생했는데, 화잉농업의 오리 양계장에서 배출한 오수 때문인 것으로 확인 된 바 있다.

죽은 오리 파동이 발생한 19일 농림목축업과 어업 종목은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화잉농업만 1.5%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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