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 황제'에 뇌물 받은 경찰관 4명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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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4-0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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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대 기자)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검사 김회종)는 '룸살롱 황제'로 불리는 이경백(40·구속수감)씨로부터 뇌물을 챙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현직 경찰관 4명을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전날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곽윤경 당직판사는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박모 경위와 한모 경사 등 4명의 경찰에 대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가 지난달 31일 청구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 경위 등은 지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계에서 근무하는 동안 이씨로부터 수억원대 금품을 받은 혐의다.

검찰은 이들의 자택 및 사무실에서 압수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통장 등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추가로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은 사실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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