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막말 파문, 김구라 지지 영상 때문?

▲ [사진 = 김용민 블로그]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의 7~8년전 막말 동영상이 여론에서 들끓고 있는 가운데 이번 논란의 시발점이 방송인 김구라가 만든 '김용민 지지 동영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지난 1일 새누리당 이노근 후보의 온라인 담당자는 우연히 김구라가 김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동영상을 보게 됐다. 해당 동영상에서 김구라는 “김용민 후보와 10여 년간 지켜본 동생"이라며 김 후보와의 오랜 인연을 소개했다.

이에 따라 담당자는 두 사람이 2004부터 2005년까지 함께 촬영했던 인터넷 방송 라디오21의 '김구라·한이의 플러스18'을 알게 됐다.

그 후 담당자는 회원 가입 후 방송을 들었으며 지난 2일 이를 새누리당 민원국을 찾아가 해당 내용을 담은 CD와 녹취록을 넘긴 것이다.

새누리당은 여러 편으로 나뉜 방송분량을 동영상으로 모으는 편집 작업을 거쳐 일부를 온라인에 공개했다.

다음 날인 3일 오전 장덕상 부대변인은 ‘막말, 성(性)적 저질 발언의 김용민 후보자는 사퇴해야’라는 제목의 공식 논평을 내놓았다.

이어 '김용민 막말' 동영상이 온라인과 트위터로 일파만파 퍼지기 시작했다.

한편 지난 4일 김 후보는 막말 동영상에 대해 사과를 전한 바 있으나, 그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