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때이른 무더위로 전력 사용량 최고 경신

  • 최악의 가뭄까지 겹쳐 농작물 피해 불가피

아주경제 김종훈 기자= 인천지역의 6월 기온이 108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는 등 무더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더욱이 6월 들어 비가 단 한 차례도 오지 않아 농작물 시들음 현상이 심화돼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20일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19일 낮 최고기온은 영상 33.8도로 1904년 인천기상대가 설립돼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6월 기온을 보였다.

20일에도 29.3도를 나타내는 등 최근 지역 최고기온이 30도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예년 이맘때 평균 기온(25.8도)보다 5도 가량 높은 것이다.

이처럼 무더위가 계속되자 시민들은 선풍기, 에어컨 등을 사용하며 더위를 쫓고 있어 전력 사용량도 연일 최고치를 갈아 치우고 있다.

한전 인천본부는 19일 지역 내 전력 사용량이 485만㎾로 최고를 기록한데 이어 20일에도 489만㎾로 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일 평균 전력사용량 465만㎾에 비해 4% 가량 늘어난 수치다.

인천시내 A제철 등 지역 내 일부 공장들은 근로자들에게 냉조끼를 지급하고 수박 등 제철 과일이나 얼음 미숫가루를 제공하며 근로자 건강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특히 6월 들어 비가 전혀 오지 않아 감자, 고구마, 고추, 콩 등 인천지역 내 밭작물이 가뭄피해로 인해 수확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5월 강수량은 14㎜로 작년 같은 기간의 10%에 불과했고 6월엔 비가 전혀 내리지 않았다. 작년 6월엔 112㎜의 비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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