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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공간정보를 이용해 주변 지역을 3D화면으로 볼 수 있는 오픈플랫폼 '브이월드' 시연 모습. |
이 운영기관에서는 브이월드 운영과 함께 국가 소유 공간정보의 민간 비즈니스 활용과 해외 수출 등을 추진하게 된다.
국토해양부는 재단법인 공간정보산업진흥원(SPACEN·이하 진흥원)을 설립하고 오는 26일 경기 수원시 판교테크노벨리 엠텍IT타워빌딩에서 개원식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진흥원은 국토부와 대한지적공사·DAUM·KT·NHN이 공동 출연해 설립한 재단법인이다.
국토부는 지난해 5월부터 브이월드 운영을 위해 법인 형태 민간운영기구 설립에 참여할 기업을 공개모집해왔다. 모집 결과 DAUM·NHN·KT 등 주요 포털기업과 대한지적공사 등 4개사의 참여가 확정됐다.
참여기업은 지난해 9월 비영리법인을 설립하기로 결정하고, 12월에 국토부로부터 법인설립허가를 받아 올해 5월 법인설립 등기와 조직구성을 마친바 있다.
국토부는 한훈 초대 진흥원 이사장 등 임직원들이 각 분야 핵심역량을 갖춘 전문가로 구성돼 브이월드의 효과적 운영과 공간정보 융복합 등을 통해 신산업의 육성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훈 이사장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 산업공학과 석사, 스탠포드 경제공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KAIST 경영대학원 겸임교수 및 KT네트웍스 대표이사를 거쳤다.
공간정보란 지상·지하 등 공간상에 존재하는 자연·인공 객체에 대한 위치정보를 말한다. 지도나 네비게이션, 스마트폰 위치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되는 것이 모두 공간정보다.
최근 구글어스나 포털의 지도 서비스, 부동산·상권분석 등 공간정보를 활용한 신산업은 다양해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공간정보의 융복합 활용에 따른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이 미래 핵심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진흥원은 앞으로 공간정보산업 활성화를 위해 브이월드 운영·발전을 통해 최대한 많은 국가 공간정보가 민간 비즈니스에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일반인·기업 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새 공간정보 융복합 서비스의 개발 역량을 확대시키기로 했다.
또 관련 기관과 합작 서비스 개발 및 벤처기업 지원·브이월드 해외수출 등 다양한 지원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세계 각국이 경쟁적으로 공간정보 공개를 적극 추진하는 가운데 진흥원을 통한 공간정보 융복합 및 활용 확대로 세계 시장 공간정보 산업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송석준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고해상도 3D를 통해 국가 공간정보를 오픈플랫폼으로 운영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최초”라며 “공간정보산업진흥원 출범으로 국내 공간정보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편 26일 개원식에서는 권도엽 국토부 장관과 한훈 이사장 및 DAUM·NHN·KT·지적공사 CEO가 공동으로 국가공간정보의 민간활용 활성화를 위해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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