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친박근혜)계 원로인 강 의장은 대선 출마를 선언한 7선의 정몽준 전 대표를 제외하면 당내에서 최다선 의원이다.
강 의장은 군 출신답게 소신과 원칙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육사 제25기로 1980년 제5공화국 출범을 앞두고, 예편해 민주정의당(민정당) 창당 작업에 참여한 그는 37세에 제11대 전국구 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13대 총선 낙선을 제외하고 16대까지 내리 5선을 하는 동안 그는 과학기술부 장관과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지내는 등을 지냈다.
14대 총선엔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고, 1995년 자민련으로 당적을 옮긴 이후에도 부총재, 사무총장 등 요직을 맡으며, 탄탄대로를 걸었다.
그러나 자민련을 원내교섭단체로 만들기 위해 2001년 민주당으로부터 3명의 의원을 자민련에 입당시킨 김종필 당시 자민련 총재의 이른바 ‘민주당 의원 꿔오기’ 반발했다가 제명됐다.
이후 한나라당에 입당해 부총재, 최고위원, 대전시당위원장 등을 거쳤고 18대 총선에선 공천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다.
17, 18대 총선에서 연거푸 고배를 마시면서도 원외 최고위원을 지내는 등 당내 충청권을 대표하는 인사로 여전히 존재감을 과시하기도 했다.
2007년 대선 경선 당시,‘박근혜 캠프’에 참여하면서 부터 친박계로 분류됐다.
최근엔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원로 자문그룹인 ‘7인회’의 일원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또 국회의장 당내 후보 선출 과정에서 12·12쿠데타에 핵심역할을 했던 ‘하나회’ 출신이라는 점을 두고도 구설에 올랐다.
한편, 강 의장은 국회의장 선출에 따라 당적을 버리고 ‘무소속’으로 활동하게 된다.
가족은 부인 이재숙 씨와 1남1녀.
△1946년 대전 출생 △육사 25기 △경남대학교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 △자민련 부총재, 사무총장, 원내총무 △과학기술부 장관 △한나라당 부총재, 최고위원, 대전시당 위원장 △11·12·14·15·16·19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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