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을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친환경 재배된 백합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으면서 해당 지역 사회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합의 비늘줄기는 폐의 음기 부족을 다스리고, 기침을 잦아들게 하며, 기(氣)와 진액을 몸 속 고루 퍼뜨려 마음을 안정시키고 피부를 윤택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의보감 탕액편에는 백합을 달인 물로 환부를 씻는 처방도 소개돼 있다. 백합은 아모레퍼시픽 한방 브랜드 설화수에 사용되는 '자음단'의 핵심 성분이다.
태안의 백합은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정부 주도로 국가 브랜드 육성을 계획 중이다. 특히 이번 구매 협약을 맺은 백합의 경우 화학비료와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를 통해 원료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심상배 아모레퍼시픽 부사장은 "깨끗하고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하는 태안의 백합 원료를 활용해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을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더불어 태안의 홍보와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협약은 아모레퍼시픽 공정무역 활동인 '아리따운 구매'의 일환으로 시행됐다. 아리따운 구매는 원료를 선택하고 구매하는 과정에서 원료 안전성, 환경보존, 지역사회 공헌의 3대 원칙을 지켜 고객과 환경, 사회에 긍정적인 기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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