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발 교육주 침몰… 바닥 탈출은 정권교체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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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08-0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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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정부의 강력한 사교육비 경감 대책과 학생 수 감소에 경기침체까지 겹치면서 교육주가 침몰하고 있다. 현행 입시안을 바꾸기 전까지는 관련주 실적 모멘텀(상승 동력)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연말 대선 이후에나 본격 반등 시기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가스터디 등 주요 교육주들의 올 2분기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악화됐거나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대표적인 교육주인 초ㆍ중ㆍ고교생을 대상으로 교육콘텐츠를 제공하는 종합 교육 기업인 메가스터디의 경우 올 2분기 매출액 추정치가 593억7300만원, 영업이익 추정치가 155억1900만원, 당기순이익 추정치가 135억6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19%, 21.66%, 17.36% 줄었다.

앞으로의 실적 전망도 어두워 올 3분기 매출액 전망치는 776억6200만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262억2100만원,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218억37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3%, 9.76%, 4.78% 하락했다.

주가 역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메가스터디 주가는 지난 2008년 4월 22일 37만36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최근엔 하락세를 지속해 지난달 9일 전 거래일보다 800원(-0.96%) 하락한 8만2800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 3일엔 전날보다 400원(-0.58%) 하락한 6만8500원에 장을 마쳤다.

출판 및 초등학생을 위한 학습지 교육 사업 등을 주된 사업으로 하는 웅진씽크빅의 경우 올 2분기 매출액이 1731억6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줄었다.

대교의 경우 올 2분기 영업이익이 123억4600만원, 당기순이익이 102억73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1.7%, 48.9% 줄었다.

초ㆍ중ㆍ고등학생 대상의 오프라인 학원을 직영 및 가맹 형태로 운영하는 학원사업 등을 하는 청담러닝도 올 2분기 매출액 추정치가 229억원, 영업이익 추정치가 26억원, 당기순이익 추정치가 2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13%, 20.51%, 14.04% 줄었다.

유진투자증권 김미연 연구위원은 “수시 비중 확대나 수능시험의 EBS 연계 강화 같은 정부의 사교육비 경감 대책과 학생 수 감소 등으로 교육주들의 실적과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며 “여기에 경기침체 지속이라는 악재도 겹쳐 이것을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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