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산 원유 이르면 다음달 국내도입 재개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유럽연합의 유조선 보험 제공 중단으로 수입이 중단된 이란산 원유의 국내 도입이 이르면 다음달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소식통은 8일 “원유 수송에 이란 국적의 선박을 활용하는 방안을 놓고 이란측과 국내 정유업체가 협의를 하고 있다면서 조금씩 협의가 진전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국내 정유업체와 이란은 원유 도입 가격과 수송비용 문제, 선박보험 지급보증 규모와 지급보증 이행 방안, 화물인도 시점 등 세부 사항에 대해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안팎에서는 이르면 이달 말이나 내달초 양측간 협의가 이뤄져 다음달 중순부터 이란산 원유의 도입이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이란이 보유한 유조선 숫자가 제한돼 도입 물량은 이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미국과 EU는 핵개발 의혹이 있는 이란을 상대로 각각 제재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한편 한국은 사실상 이란산 원유 금수조치인 미국의 국방수권법에서는 예외를 인정받았으나 EU가 지난달 1일부터 유조선 보험 제공을 중단하면서 6월25일 이후로는 이란산 원유를 국내에 도입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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