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87%, 생명보험 가입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베이비붐 세대의 약 90%가 생명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9일 보험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는 생명보험 가입률이 87.3%로 다른 세대보다 20% 포인트 이상 높았다.

생명보험 중에는 질병보험이 전체의 83.7%로 가장 많았고 1년 이내에 또 다른 생명보험에 가입하고 싶다는 비율도 26.9%나 됐다.

베이비붐 세대 68%는 노후 대비로 공·사 연금의 가입이 가장 적합하다고 밝혔다. 자녀의 지원을 기대하는 비율은 0.8%에 불과했다.

또 노후대비 월평균 저축액은 32만1천원으로 다른 세대에 비해 많았다. 이를 통해 앞으로 노후비용의 45.2%를 조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공ㆍ사 연금 가입률은 90.2%, 납부보험료 수준은 월평균 27만5000원이다.

보험연구원은 "베이비붐 세대의 경우 정년퇴직 이후 국민연금 수급 연령까지 공백기가 있어 이를 메울 수 있도록 연금체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베이비붐 세대의 보험가입이 대부분 보장 자산에 집중돼 은퇴자산으로 분산해 장수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도록 정부에서 세제 혜택을 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이비붐 세대는 한국전쟁 이후 1955년에서 1963년 사이에 태어났으며 712만명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