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IMF 의사결정에 亞입장 반영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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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3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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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국제통화기금(IMF)의 의사결정 과정에 아시아의 입장이 잘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총재는 이날 일본 도쿄에서 IMF 연차 총회 직후 열린 ‘브레튼우즈 위원회 세미나’에 참석해 “많은 아시아 국가가 낙인효과 때문에 IMF로부터 자금 차입을 꺼리고 있다”고 밝혔다.

낙인효과는 한 국가가 IMF의 자금지원을 받으면 경제가 회복된 이후에도 낙인이 찍혀 부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을 의미한다.

김 총재는 “만약 낙인효과 우려가 없었다면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과정에서 아시아 신흥국들이 IMF의 대출재원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아시아 국가가) IMF의 자금 지원 결정과정이 투명성과 일관성이 부족하다고 느낄 뿐만 아니라 의사결정과정에서 아시아의 입장이 제대로 대변되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총재는 IMF와 같은 국제 구제금융과 함께 역내 구제금융 등 중층적 금융안전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글로벌 충격에 대해서는 IMF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개별 국가 혹은 지역차원의 충격에 대해선 지역 금융안전망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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