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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최흥집 대표 |
아주경제 최병일 기자=강원랜드는 탄광촌에서 핀 꽃이다. 하늘도 검고 땅도 검은 낙후한 정선에 강원랜드가 들어오고 하이원리조트가 세워지면서 새로운 희망의 불씨가 피어올랐다.
강원랜드의 하이원리조트는 국내 최고 수준의 설질과 시설을 자랑하는 스키장은 물론 국내 유일의 내국인 카지노와 회원제 골프장을 갖춘 리조트로 견고하게 성장해 왔다. 올해는 워터파크 시설도 갖추고 컨벤션 시설을 보강해 가족형 복합리조트로서의 장점을 한 층 업그레이드 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국내 최고의 휴양리조트로의 도약을 꿈꾸는 강원랜드의 최흥집 대표에게 하이원리조트의 미래를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
◆ 국내 유수의 리조트와 다른 하이원리조트 만의 차별점이나 강점이 있다면 어떤 것을 들 수 있나?
“하이원 리조트는 가족 단위 고객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와 여름 한낮에도 30도를 넘지 않는 시원한 고원의 장점이 잘 어우러져 해가 갈수록 여름 휴가지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음악분수와 불꽃 쇼가 하이원리조트의 명물이 될 정도로 고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많은 분들이 개인 홈페이지나 블로그에 리조트 방문후기를 올리며 여름 여행지로 추천을 해주셔서 인지도가 더욱 높아졌다.
시설 면에서도 하이원리조트는 국내 최고 수준에 올라서 있다고 자부한다. 새로 확장한 주차공간과 시원하게 펼쳐진 야외 잔디광장 등 깨끗하고 품격있는 리조트를 선호하는 고객들의 취향에 잘 맞춰 드린 것이 고객들의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져 방문객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서비스 면에 있어서도 안전관리, 친절 서비스 캠페인, 불편신고제 운영 등을 통해 고객들이 충분히 존중받고 케어받고 있다는 기분을 느끼실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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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리조트 스키장 야경 |
◆ 하이원리조트하면 대개 스키장을 손에 꼽지만 최근에는 워터파크 시설을 신설하면서 사계절 종합리조트를 표방하고 있다. 계절마다 내 세울만한 콘텐츠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
“이번 여름 성수기 때 하이원리조트에서만 볼 수 있는 유일한 콘텐츠를 만드는데 중점을 두어 음악분수와 불꽃쇼를 특화시켰고 고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인기가수들이 총출연하는 하이원 콘서트를 관람하고 음악분수와 불꽃쇼 관 람으로 이어지는 일정은 이제 여름철 하이원을 찾는 고객들에게는 자연스러운 관람코스가 될 정도로 자리잡았다.
봄과 가을에는 단지 내에 조성된 야생화밭과 옛 탄광로를 따라 걷는 ‘하늘길 트레킹 코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주변 산의 야생화들과 어우러진 리조트의 봄, 가을 풍경은 사진 소재로도 두고두고 쓰일 만큼 볼 때마다 새로운 모습을 연출해 사진작가들의 출사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
겨울은 두 말할 것 없이 하얀 설원이 광활하게 펼쳐진 스키장에 스키어 와 보더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매년 스키어들이 가장 가보고 싶어 하는 스키장 1위로 선정될 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만큼 올해는 스키어들을 위한 특별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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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컨벤션 야경 모습 |
◆ 강원랜드의 카지노는 건전한 레저로 즐기면 좋지만 도박중독과 같은 부작용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를 위한 강원랜드의 대책은 무엇인가?
“우리회사의 도박중독 센터가 있는데 예방도 하고 특성화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가수 김태원 씨가 한 달에 한 번씩 음악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도박 중독자들에게 악기를 가르치고 있다. 도박으로부터 빠져나오게 하는 공연도 가졌다. 특별한 재능기부형식으로 이루어지는 하이원 베이커리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시작된 하이원베이커리는 사회적 기업 인증획득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으며 사회적 기업으로 인증 받을 경우 도박중독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최초의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의 목적이 도박중독자의 사회복귀 순환체계를 구축하는 것인 만큼 사회적으로도 큰 관심과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명예 상담요원들이 적극적인 상담활동도 하고 있다. 도박 문제에 대한 워크샵도 같이 하면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었다. 하이원을 전체적으로 건전한 게임문화의 장소로 바꾸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
◆ 하이원리조트 하면 스키장이 유명한데 스키시즌 준비 상황은 어떠신지요?
“올 시즌에는 요즘 유행하는 강남스타일처럼 스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하이원스타일을 체감할 수 있도록 시설을 보완하고 이벤트 부문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시즌 고객들의 이동이 편리하도록 현재 스키 시즌버스 노선을 재점검하고 있으며, 고객들이 겨울 스키장에서 축제 기분을 낼 수 있도록 시즌 초와 마지막에 기억에 남을만한 페스티벌을 개최할 것이다.
리조트 곳곳에 이글루를 설치해 겨울 분위기가 물씬 나도록 조성하고, 스키장 곳곳에 패트롤 요원들의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직원들의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철저히 실시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다.”
◆ 강원랜드의 미래상에 대한 청사진이 있다면?
“강원랜드는 ‘지역에 활력을 직원들에는 희망을 고객에 감동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매진하고 있다.강원랜드는 아시아 최고의 종합리조트를 완성하는 것이 비전이며, 2020년까지 방문객 1000만명 시대를 열어 도약의 확실한 틀을 마련해나가겠다. 이를 위해 차별화된 명품리조트로 변모해 자생력을 갖추고 지역상생을 통한 동반성장의 기조를 만들며 경영을 내실화해 투명한 회사로 키울 것이다. 더불어 사회책임을 다하는 친환경 녹색경영을 실현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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