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 美 국무부 부장관 "한미일 공조 중요‥한일갈등 대화해결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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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2-10-16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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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차관급 전략대화서 촉구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미국이 16일 독도ㆍ과거사를 둘러싼 한일간 외교 갈등과 관련해 한ㆍ미ㆍ일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

윌리엄 번스 미 국무부 부장관은 이날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열린 제4차 한미 차관급 전략대화에서 “한일간에 문제가 대화로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번스 부장관은 대북 (도발) 억제 차원에서 한미일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일본측에도 같은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영유권 문제로 인한 동북아 정세 불안에 관심과 우려도 표명했다.

번스 부장관은 "당사국간 대화를 통해 동북아 전체의 온도가 내려가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며 관련국에 냉정함을 찾을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우리측 수석대표로 참여한 안호영 외교부 1차관은 역사ㆍ외교사적인 이유를 들면서 “우리의 독도 영유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동북아 순방의 하나로 일본 방문에 이어 전날 한국을 찾은 번스 부장관은 이날 오후 중국을 방문, 17일 장즈쥔(張志軍) 중국 외교부 상무부부장과 양자회담을 할 예정이다.

번스 부장관은 중국에도 영유권 문제로 촉발된 동북아 갈등에 대한 평화적인 해결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 양국은 또 이번 전략대화에서 한미 양국의 대선을 앞두고 무엇보다 한반도 상황의 안정적 관리가 중요하다고 보고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긴밀한 공조를 유지키로 했다.

양국은 또 북한이 상황을 오판하지 않도록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는데도 의견을 모았다.

한·미 양국은 내년 중 미국 워싱턴에서 5차 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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