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구글맵에서 독도·다케시마, 동해·일본해, 센카쿠·댜오위다오·댜오위타이, 페르시아만·아라비아만 등 4개 지역에 대한 표시를 업데이트했다.
이 과정에서 독도의 한국 주소는 삭제돼 ‘Dokdo’라고 검색하면 섬 명칭이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된다.
최근까지 한국주소(울릉군 울릉읍 독도이사부길 63)가 검색 결과로 나온 것과 달라진 것.
동해의 경우는 이전에는 ‘East Sea’로 검색하면 지도상에 아무 표시가 없었으나 이번 업데이트를 거치며 일본해(Sea of Japan)라는 표기가 단독으로 추가됐다.
이에 대해 논란이 가중되자 구글은 글로벌 정책에 맞춘 것으로 특정 정부와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데이비드 막스 구글 아태지역 제품커뮤니케이션 총괄은 25일 “이번에 독도·다케시마, 동해·일본해, 센카쿠·댜오위다오, 페르시아만·아라비아만 등 4개 지역에 대한 표시를 업데이트했으며 이는 해당 지역에 대한 중립적인 입장을 취하는 동시에 지역 연관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막스 총괄은 “이번 업데이트는 오래전부터 유지한 글로벌 정책에 맞춘 것으로 어떠한 정부의 요청과도 관련이 없다”며 “지리 명칭이 정서적으로 대단히 민감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사용자가 최선의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일본 언론은 구글 글로벌판이 일본 지방자치단체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도 서비스에서 독도의 한국 주소를 삭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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