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실증시험을 거쳐 준공하게 된 통합감시제어시스템은 순수 국내 기술진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된 첫 사례이다. 그동안 해외 유수기업에 의해 독점적으로 공급돼 왔던 제어시스템의 원천기술을 개발함은 물론 국산화 실증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발전제어시스템 기술력 향상을 가져올 전망이다.
또한, 세계 최초로 발전소 보일러, 터빈, 발전기와 보조기기를 통합 제어 할 수 있는 단일 플랫폼기반의 통합감시제어시스템 구축과 표준인터페이스 기능을 강화해 설비운전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효과도 얻게 됐다는 평가다.
통합감시제어시스템은 2007년 전력산업원천기술개발 사업착수이후 태안 1호기를 대상으로 실증한 기간을 포함해 약 66개월의 연구개발기간이 소요됐으며 157억 5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향후 국내 표준석탄화력의 노후제어시스템 개조와 1000MW급 신규 석탄화력 건설에 확대 적용할 경우 350억에 달하는 외화 절감이 기대된다. 또한 국내외 담수화 사업,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확대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준공식에서 서부발전 김상태 기술본부장은 격려사를 통해 “전력산업원천기술개발 성공을 축하하며, 연구개발의 성과가 글로벌 전력시장의 표준설비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국산화 원천기술의 모태 발전소인 태안발전본부에서 정비와 운영기술의 향상을 통해 통합감시제어시스템의 우수성을 입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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