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현대중공업이 차세대 해상풍력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해상풍력발전기에 들어가는 5.85MW급 영구자석형 동기발전기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발전기는 바람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하는 핵심설비로써 기존의 풍력발전기 모델 대비 소음을 약 7%(6db) 줄이고 내구성을 강화해 제품 수명을 20년에서 25년으로 늘렸다.
또한 발전기내 소모품을 최소화해 사용자의 편의성과 높은 에너지변환 효율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부터 연구개발에 착수해 시제품 2대를 제작 완료했으며 최근 전력변환장치와의 연동시험에도 성공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개발로 풍력발전 분야에서 유럽이 독식하던 5∼6MW급 해상풍력용 발전기 시장은 물론 향후 8MW까지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2014년까지 해상풍력시스템 실증 테스트 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8월부터 해상풍력 부유식 하부구조물과 관련한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해상변전소 설계에 착수하는 등 효율적인 해상풍력에너지 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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