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민체육센터 위탁업자 “수천만 원대 향응 제공” 주장

  • 대전 국민체육센터 위탁업자 “수천만 원대 향응 제공” 주장

아주경제 박초롱 기자= 대전 구청 공무원에게 수천만 원대 향응을 제공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대전 중부경찰서는 중구청 관할 국민체육센터를 위탁 운영하는 업자 A(42)씨가 구청 공무원들에게 3년 동안 수천만 원대의 향응을 제공했다고 고소해 B씨 등 관련 공무원 2명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국민체육센터를 위탁하고 관리 감독하는 구청 관계자들에게 잘 봐달라는 의미의 향응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향응 제공은 2010년부터 3년 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이뤄졌으며 수천만 원대에 이른다.
 
경찰은 지난달 말 중구청으로부터 국민체육센터 위탁 계약 및 운영과 관련된 자료를 넘겨받고 이달 초 B씨 등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B씨는 조사 과정에서 친분이 있어 식사만 했을 뿐 대가성은 절대 없고 아무런 특혜도 주지 않았다고 항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억울함이 없도록 양측의 주장을 자세히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구청은 지난 2010년 예산 90여억 원을 투입해 완공한 국민체육센터를 경쟁입찰 방식으로 수탁료 1억 5000만 원을 받고 민간운영자에게 3년간 위탁했다.
 
하지만 국민체육센터와 관련해 위탁업체 선정 특혜 및 부실공사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바 있으며, 올해 초 위탁업체가 운영난을 이유로 센터를 폐쇄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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