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으로 여는 미래' KCC 광고 눈길

KCC의 새로운 기업광고의 한장면.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깔때기 모양의 시험관에 파란색 액체가 흘러내리더니 이내 빠른 속도로 관을 타고 흐른다. 나선형 시험관을 돌아 구불구불 흐르더니 어느새 노란색 액체를 만나 녹색으로 변해 나무를 만들고 숲을 만들어 낸다. 붉은색 액체는 관을 타고 흘러 태양을 만들고 오렌지색 컬러의 집을 만들기도 한다.

지난 1일부터 지상파와 케이블, 극장, 라디오 등에서 동시에 선보인 KCC의 기업 광고가 화제다. 오로지 시험관과 원색의 액체만이 등장하는 이 광고는 초정밀화학기업 KCC의 이미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색적인 광고다. 리듬감과 속도감 있는 배경음악은 시험관을 흐르는 액체들을 더욱 역동적이게 느끼도록 해준다.

이번 광고는 국내 1위 종합건축자재기업 KCC가 미래지향적인 기업 이미지 구축을 위해 초정밀화학기업으로 도약하는 의지를 담아냈다. 도료, 건자재, 유리, 소재 등 다양한 정밀화학 제품들을 만들어내는 초정밀화학기업으로의 이미지를 광고를 통해 제고하겠다는 것이다.

광고의 대부분은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실제 제작된 오브제들로 촬영됐다. 유리로 정교하게 만든 수많은 시험관과 빛나는 태양, 크리스마스 트리 모양의 나무의 숲, 그리고 우리가 주거하는 집과 도시의 마천루까지 유리 공예가들이 일주일 이상의 시간을 들여 제작했다. 국내 최대 유리업체로서의 자존심이 엿보인다.

이 광고는 KCC의 친환경 페인트, 단열제, 인테리어 제품들을 통해 우리의 삶과 우리를 둘러싼 환경을 더 건강하고 따뜻하고 편안하게 해줌으로써 KCC가 제공하는 풍요로운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전문성과 신뢰성의 기업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개성있고 신뢰성 있는 목소리의 주인공 배철수씨가 참여했다. 라디오 DJ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배철수씨는 귀에 걸리는 특유의 톤과 목소리로 라디오 청취자들에게 인기가 높은데, 이번 광고에서도 특유의 목소리로 기업에 대한 신뢰성을 강화시켜 주는 촉매역할을 했다.

톱 스타의 억대 몸값이 화제가 되는 광고계에서 기발한 아이디어만으로 탄탄한 구성과 다채로운 컬러를 통한 비쥬얼 임팩트, 그리고 화면을 이끌어 가는 BGM과 최고의 목소리가 만들어내는 오케스트라를 이끌어 냈다. KCC의 새로운 기업광고가 주목받는 이유이다.

KCC는 앞으로도 기업 이미지를 강화하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툴을 활용하는 브랜딩 활동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새로운 KCC의 기업광고는 KCC 홈페이지(http://www.kccworld.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