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탄천물재생센터 내 하수찌꺼기 건조시설의 사용연료를 기존 LNG에서 하수처리가스인 소화가스(메탄가스)로 대체해 예산을 아낄 수 있었다고 13일 밝혔다.
LNG를 사용했던 지난해에는 약 30억원이 지출됐으나 올해 3월부터 LNG 대신 소화가스로 대체하면서 지난달까지 연료비로 2억여원만 지출했다.
소화가스는 하수찌꺼기가 건조하기 전 소화조에서 30일 정도 체류하는 동안 유기물이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기체다.
시는 건조시설 가동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도 그동안 대기로 방출했던 것과 달리 온수공급보일러 연료를 사용해 1900TOE(석유 1톤에 해당하는 열량)의 에너지 절감 효과까지 봤다.
김병위 시 물재생시설과장은 “그동안 하수찌꺼기를 건조할 때 LNG연료만 사용했으나 이제는 자체 생산되는 소화가스와 폐열을 재활용해 에너지 활용을 극대화 했다”며 “앞으로도 하수처리장내 에너지원 활용을 극대화해 국가적인 에너지 위기 시대를 적극적으로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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