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양의 이런 발언은 시 총서기가 취임 이후 행차 때 도로 봉쇄와 조직된 환영 인파를 배제하고 격의 없이 주민과 악수하며 소통하는 친서민 행보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왕양은 또한 "중앙의 요구에 따라 성(省) 내 각급 위원회와 정부는 형식주의, 관료주의는 물론 배금주의, 향락주의에 반대하는 당 분위기 조성에 적극 나서 민중의 마음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왕양은 이어 시 총서기가 광둥 방문 기간에 중국 특색사회주의 기치를 높이 들고 경제구조 전환과 지속적인 경제발전 방안 찾기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면서 “시 총서기의 연설엔 내포된 뜻이 풍부하고 깊이가 있다”고도 했다. 왕양은 시 총서기의 광둥성 방문 4박 5일 동안 내내 수행했다.
베이징 정가에선 상무위원 진입을 노렸다가 실패한 왕양이 차기를 도모하려고 시 총서기 모시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왕양은 후 주석이 이끄는 공청단(공산주의청년단)의 유력 주자로 분류되며 올해 57세로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와 원로의 반대로 상무위원 진입에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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