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12년 꿈이 이루어진 한해, 올해의 한자 '멍(夢)'

  • 올림픽, 우주 항공, 노벨상 등 개인과 국가의 꿈 이뤄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의 '올해(2012년)의 한자'로 꿈을 의미하는 ‘멍(夢 꿈 몽)’자가 선정됐다.

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은 국가언어자원관찰 및 연구중심, 상무인수관, 중국인터넷TV가 누리꾼 추천, 전문가 심사, 인터넷 투표의 3단계를 거쳐 올해의 한자로 ‘夢’을 선정했다고 20일 보도했다.

2012년에는 런던 올림픽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올림픽의 '꿈'이 이뤄졌고 유인 우주선 발사와 우주 정거장 도킹 성공으로 우주항공의 '꿈'이 이 현실이 됐다. 또한 항공모함 개발의 '꿈', 노벨상의 '꿈'이 모두 실현됐으며 18차 당대회로 10년 만에 새로운 지도부가 들어서면서 개인과 국가의 '꿈'을 함께 이뤄간다는 기대감도 커졌다.

사실 올해 중국에서는 유독 사건사고가 많아 어떤 한자가 2012년 중국 사회를 대표하는 한자가 될지 중국인들의 큰 관심이 집중됐다. 20일 발표를 앞두고 각종 비리사건이 폭로됐음을 의미하는 ‘루(露)’ 등이 유력후보로 언급됐으나 예상과 달리 지난 성과를 자축하고 새로운 시대를 향한 염원을 담은 '夢'이 선정돼 이목을 끌었다.

중국 올해의 단어에는 일본과의 영토분쟁이 불거진 '댜오위다오(钓鱼岛, 일본명 센카쿠)'가, 2012년 국제정세를 반영한 올해의 글로벌 한자는 균형유지를 의미하는 '헝(衡)'이, 올해의 글로벌 단어에는 '선거'가 선정됐다. 올해는 세계 곳곳에서 새로운 지도자를 선출하는 선거가 이뤄졌으며 이에 따라 선거 후 어떻게 균형을 유지할 것인가가 글로벌 이슈로 등장했음을 함축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외에 '2012년 중국 언론 10대 유행어'로는 18차 당대회, 댜오위다오, 아름다운 중국, 레이펑(雷锋)본받기, 런던올림픽, 선저우 9호, 실물경제, 대선, 시리아위기, 긍정적에너지(正能量)가 선정됐다.

앞서 2011년엔 중국을 대표하는 한자로 '통제하다'라는 의미의 '쿵(控)'이 꼽혀 물가급등에 따라 힘들어진 서민의 삶과 해결에 대한 염원을 반영했다. 2010년엔 폭등을 의미하는 '장(漲)', 2009년에는 개인이 국가에 수동적으로 끌려간다는 뜻의 '베이(被)', 2008년에는 대국민화합을 의미하는 '허(和)'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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