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을 실제 이용하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불편이나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의견을 듣는 눈높이 서비스 개선에 나선 적은 있지만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통한 서비스 향상 도모는 처음이다.
이번에 발족한 '시민개선단'은 △서비스 △마케팅 △안전관리 △디자인 △철도운영 △교통약자 △시민·외국인 등 7개 분야 11명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실제 서비스 전문강사(서비스), 경영학과 교수(마케팅), 비상대응 종합훈련 전문가(안전관리), 희망서울 정책자문위원(디자인), 장애인복지관 직원(교통약자), 한국사 박사과정을 밟는 일본인 유학생(시민·외국인) 등이 시민개선단으로 활동하게 된다.
시민개선단은 전문가의 시각으로 시민의 서비스 기대수준과 요구사항을 신속히 파악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또한 기존 서비스 실효성 점검과 함께 신규 서비스 아이템 발굴, 계획 수립·시행, 사후평가 등 모든 과정에 참여해 자문할 예정이다.
공사는 시민의 아이디어 반영과 소통 활성화 등을 위해서 운영하는 '시민모니터' 활동에 개선단의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더해져 더욱 질 좋은 지하철 서비스 제공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이들의 불만·개선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김종 서울도시철도공사 영업처장은 "이번 '시민개선단' 운영이 지하철 서비스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 입장에서 보다 편리하고 안전한 지하철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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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시철도공사는 도시철도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11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시민개선단'을 지난 21일 발족하고, 새해부터 본격 운영한다. [사진제공=서울도시철도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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