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시장, 올해 악재 줄고 순풍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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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0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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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은 지난해보다 악재가 줄고 역풍보단 순풍이 불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지난해 글로벌 경제는 유럽 재정위기 및 중국 미국 경제성장 둔화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부진했다. 그러나 올해는 이같은 악재가 이어지지만 강도가 낮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또한 주요 중앙은행들이 적극적으로 경기부양에 힘쓰며 전반적인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르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르데니는 “유럽과 중국 리스크가 줄어든데다 미국 경제도 회복되면서 난항이 지난해보다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마지막날 증시도 미국 재정절벽 합의 기대에 상승하면서 낙관적인 분위기가 이어졌다. 결국 미국 상원과 하원에서 재정절벽 법안을 통과시키며 불확실성이 어느정도 해소됐고 전문가들은 미국 경제 전망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밀러 타박의 앤드류 윌킨슨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성장률은 3%대를 넘어서고 고용시장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이를 통해 경기 침체 그림자를 몰아낼 것”이라고 진단했다. 물론 유로존 재정위기 문제는 여전히 최대 과제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안겨주기 보단 서서히 짙어가는 고질병으로 남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특히 미 연방준비제도를 비롯해 주요국 정부와 중앙은행들이 적극적으로 경기부양책을 펼치는 점도 금융시장의 장미빛 전망을 부추기고 있다. 전반적으로 각국 중앙은행들은 금리를 제로에 가깝게 낮추고 상승기조로 바꾸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지난해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로를 구하기 위해 뭐든지 하겠다”며 국채 매입 의사를 밝혔다. ECB는 유로존 채권시장의 단기적 변동성을 막아내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가다.

중국 정부와 중앙은행도 지난해 경착륙 위험에도 경제 성장에 총력을 다해 안정화시켰다. 중국 정부와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정책으로 올해 중국 경제 성장률은 8%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코메즈방크의 애쉴리 데이비스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중국 중앙은행은 경제 성장을 안정화하는데 성공했다"며 "시진핑 체제로 들어서면 경기부양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일본도 경기부양을 약속한 자민당 정권으로 교체되면서 성장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아베 신조 신임 총리는 돈을 무제한 찍어내는 금융완화를 약속했다. 옥토퍼스투자의 올리버 월린 애널리스트는 “일본이 장기간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것이란 기대감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일본중앙은행이 정치적 압박 아래 경기부양책을 지속할 것”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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