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 전시회 'CES 2013'에서 업계 최대용량인 5.0 Cu.ft(약 20kg)의 초대형 전자동 세탁기와 옷 맵시를 살려 주는 대용량 건조기를 선보인다. 사진은 초대형 전자동 세탁기 (모델명 WA509A)·건조기(모델명 DV 509A). |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삼성전자는 이달 8~1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멀티미디어 가전 전시회 ‘CES 2013’에서 업계 최대용량인 5.0 입방피트(Cu.ft·약 20kg)의 초대형 전자동 세탁기와 대용량 건조기를 선보인다고 3일 밝혔다.
미국 세탁기 시장에서 판매되는 세탁기 중 70% 이상을 차지하는 전자동 세탁기는 드럼 세탁기보다 경쟁이 한 층 치열한 품목이다. 삼성전자는 대용량과 특화된 기능의 전자동 세탁기와 건조기로 미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초대형 전자동 세탁기(모델명 WA50F)는 목욕타월 36장을 한번에 세탁할 수 있는 5.0 입방피트(Cu.ft·약 20kg)의 최대용량을 구현했다. 강력한 펌프를 이용해 물을 폭포수처럼 위에서 쏟아주는 ‘아쿠아젯’기술을 적용해 세탁력을 높였다.
또한 초대용량 세탁기임에도 불구하고 초정밀 진동 감지 센서를 채용해 소음을 줄여 늦은 밤에도 소음 걱정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디자인도 프리미엄 제품에 걸맞게 컨트롤 패널에 크롬 테두리를 적용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곡면의 와이드 도어 글라스를 채택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이뤘다.
세탁기와 동시에 출시되는 7.4 입방피트 용량(약 20kg 건조가능) 건조기(모델명 DV50F)는 삼성만의 ‘배기구 막힘 감지 장치’인 ‘벤트 센서’를 탑재해 건조기의 주요 화재 원인 중 하나인 배기 막힘에 따른 화재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또한 이 제품은 건조 중 소량의 스팀을 발생시켜 정전기를 줄이면서 냄새와 옷감 주름까지 없애 줄 수 있는 실용적인 기능도 갖췄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엄영훈 부사장은 “혁신기술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전자동 세탁기와 건조기를 선보이게 됐다”며 “미국 시장 소비자 라이프스타일을 면밀하게 분석해 시장에 특화된 제품을 지속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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