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올해 설비용량 150kW 이하인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건물주 또는 발전사업자에게 시설 설치비의 50% 한도 내에서 최대 1억5000만원까지 저금리로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이같은 올해 지원 규모는 지난해 '설치비의 40% 한도 내에서 최대 1억원까지 융자'와 비교해 한도와 최대 융자액 모두 확대된 것이다.
융자는 연리 2.5%에 8년간 분할 상환(3년 거치 5년 분할 상환) 조건이다. 융자 대상은 태양광 발전시설사업 융자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된다.
융자신청을 원하는 시민 또는 사업자는 전기사업허가(태양광 발전시설)를 받은 후 △융자승인신청서 △사업계획서 △공사계약서 △전기사업허가서 △건축물 대장 △사업자등록증을 시 녹색에너지과에 제출하면 된다.
융자신청 서식은 시 홈페이지(www.seoul.go.kr) '공고'란에서 서식을 내려받으면 되며, 신청 및 문의는 시 녹색에너지과(02-2115-7730)에서 받는다.
태양광 발전사업 신청은 융자제가 처음 실행된 작년 하반기 이후 급증하는 추세다. 실제 2007년 4건이던 허가는 지난해 42건으로 늘었다.
이인근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문턱이 낮아진 융자지원제도를 통하여 약 7MW 규모의 태양광발전시설이 추가 설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며 "태양광 발전에 관심이 많았지만 그간 초기 투자비에 부담을 느꼈던 시민들이 이번 지원 사업을 통해 친환경에너지 생산에 동참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올해 3월 시내 모든 건물의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가능량과 설치시 경제효과 등을 시각화해 알려주는 '서울 햇빛지도'를 제작해 시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서울시가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에 대한 융자 규모를 지난해 27억원에서 올해 63억원으로 늘렸다. [자료제공=서울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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