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초롱 기자=술 약속이 있다며 집을 나선 90대 남성이 한 공장 수조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7일 낮 12시 19분경 경기도 안산시의 한 레미콘공장 원형 집수조 안에서 A(96)씨가 숨져 있는 것을 소방서 수색견이 발견했다.
이 수조의 깊이는 성인의 키를 훌쩍 넘는 3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4일 오후 술 약속이 있다며 안산시 건건동의 집을 나섰다.
하지만 이후 A씨는 돌아오지 않았다. 같은 날 오후 4시 35분경 팔곡 1동 인근에서 길을 걷는 모습만 주변 CCTV에 남겼을 뿐이다.
이에 A씨 가족은 4일 밤 11시 40분경 경찰에 미귀가 신고를 했다.
유족들은 평소 A씨가 건강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실족사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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