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세 감면 연장 추진, 준공후 미분양·연내 입주단지 잡아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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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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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수위서 추진 움직임, 수요자 문의 늘어<br/>빠른 입주 가능한 곳 관심, 할인분양 등 혜택

취득세 감면 혜택 연장이 추진되면서 준공후 미분양과 연내 입주 예정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말 입주를 시작한 '흑석 한강센트레빌Ⅱ' 전경. [사진제공 = 동부건설]
아주경제 권경렬 기자=주택 시장에 ‘가뭄의 단비’였던 취득세 추가 감면 혜택이 지난해말 종료되면서 연초부터 극심한 시장 침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취득세 감면 이후 급증하는가 했던 주택 매매거래는 새해 들어 크게 줄었고 매수자들도 다시 관망세에 들어가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정치권에서는 거래 활성화를 통한 주택 경기 연착륙을 도모하기 위해 취득세 감면 연장을 추진하고 있어 업계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특지 준공후 미분양 또는 연내 입주를 진행할 예정인 아파트들의 경우 취득세 감면의 수혜 단지로 떠오르면서 얼어붙었던 미분양 시장에도 훈풍이 불 전망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정치권에서는 취득세 감면 연장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9일 대한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취득세 감면 연장은 당과 협조해 조속히 처리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앞서 8일 진영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도 취득세 인하 및 올해 1월 1일까지 소급 적용을 골자로 하는 ‘지방세 특례 제한법 개정안’을 국회에 대표 발의했다.

정치권의 취득세 감면 연장 움직임에 따라 연내 입주 에정 및 준공후 미분양 단지에 대한 문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입주를 시작한 경기도 고양시 ‘삼송아이파크’ 분양 담당자는 “취득세 감면이 종료되면서 잠깐 문의가 끊기기도 했지만 최근 일주일 새 취득세 감면 연장이 기정사실화되면서 전화 문의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올 상반기 서울·수도권에서 입주를 앞두고 있거나 잔금만 치루면 즉시 입주할 수 있는 준공후 미분양 아파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취득세 감면 혜택이 지난해말 종료되면서 사실상 거래가 중단된 상황”이라며 “취득세 감면 연장이 확정되면 입주가 가능한 미분양을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의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4월 입주 예정인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래미안전농크레시티’는 총 2397가구(전용면적 49~154㎡) 규모의 대단지다. 계약금 5%에 중도금 20%는 무이자 조건으로 대출 지원한다. 잔금 75%는 계약자 선택에 따라 올해 말까지 유예할 수 있다. 발코니 확장도 무상 제공한다.

경기도 부천시 약대동 ‘부천약대아이파크’는 3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총 1613가구(전용 85~208㎡) 중 416가구가 일반 물량이다. 계약금 10%에 주택형별로 분양가 할인이 적용되고 있다.

수원시 장안구 정자동 ‘수원SK스카이뷰’는 총 3498가구(전용 59~194㎡) 규모로 오는 5월 입주를 시작한다. 분양가는 3.3㎡당 900만~1150만원대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 ‘상도엠코타운’은 지난해 9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총 1559가구(전용 59~118㎡) 규모다. 전용 59㎡는 모두 마감됐고 84㎡와 118㎡를 선착순 분양 중이다. 중도금 무이자 등 금융비용을 포함해 약 10% 가량 할인받을 수 있다. 현장에 방문하면 즉시 입주할 수 있는 동·호수를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 고양시 덕이동 ‘일산아이파크’는 총 1556가구(전용 84~175㎡) 규모로 최대 30% 할인분양을 실시하고 있다. 3.3㎡당 최저 900만원대에 입주가 가능하다. 발코니 확장과 시스템에어컨도 무료로 제공한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준공이 됐거나 입주가 임박한 미분양 아파트의 경우 각종 할인이나 무료 확장 등의 혜택을 주고 있다”면서도 “단 주변 환경과 교통, 입지 등에 대해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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