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세계 4대 자동차 전시회 중 하나인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가 1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개막했다.
전 세계 모터쇼 중 가장 먼저 열리는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올 한 해 글로벌 자동차업계의 트렌드를 한 눈에 가늠할 수 있는 경연장이다.
올해에도 현대·기아자동차, 지엠 등 30여개 업체, 50여대의 신차가 모습을 드러냈다.
1368㎡ 규모의 부스를 마련한 현대차는 제네시스 후속 모델의 콘셉트카 HCD-14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외에도 에쿠스, 아제라(한국명 그랜저),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북미 시장을 겨냥한 양산차 및 콘셉트카 19종도 대거 전시한다.
기아차는 22대의 차량을 선보인다.
기아차는 지난해 11월 국내에 출시한 K7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더 뉴 K7를 선두로 내세워 북미시장을 노릴 계획. 또한 화제가 된 옵티마(한국명 K5) 배트맨, 쏘울 그린랜턴 등 애프터마켓 전시용 쇼카도 출품한다.
지엠은 디자인과 성능을 강화한 7세대 콜벳, 전기차 기술을 갖춘 럭셔리 쿠페 캐딜락 ELR, 2014년형 실버라도 등 신차를 공개했다.
한국지엠이 개발을 주도한 소형 SUV 트랙스, 패밀리카 올랜도, 중국에서 개발된 소형차 세일,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된 스핀 등 글로벌 공략을 위한 쉐보레 모델도 전시한다.
크라이슬러는 작년 글로벌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프 브랜드의 다양한 신차를 선보였다.
2014년형 그랜드체로키와 닷지 다트의 스포츠 모델인 다트 GT가 대표 모델.
포드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링컨은 포드 이스케이프, 포커스 등 C 세그먼트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SUV MKC의 첫 공개를 가졌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더 뉴 E클래스 세단과 쿠페, 컨버터블, AMG, 이스테이트 모델을 세계 최초로 내놓았다.
또한 A, B 클래스와 MFA 플랫폼을 공유한 4도어 쿠페 스타일 세단 CLA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BMW는 세계 최초로 4시리즈 쿠페 콘셉트카, 4도어 뉴 M6 그란 쿠페와 Z4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였다.
미니는 레이스 트랙에 최적화된 페이스맨 존 쿠퍼 웍스의 세계 첫 공개 자리를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 마련했다.
일본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는 콤팩트 스포츠 세단 IS의 풀체인지(완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이 모델은 상반기 국내에도 출시될 모델이다.
닛산은 북미 현지 전략형 전기차 리프의 2013년식과 인피니티 Q50을 출품했다. 아울러 혼다는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콘셉트카와 프리미엄 브랜드 어큐라의 2014년식 MDX 콘셉카를 동시에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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