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銀 역RP물량 6개월래 최저치…통화긴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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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1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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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작년 3분기 이후 지속된 중국 중앙은행 런민(人民)은행의 역(逆)RP(환매조건부채권) 거래규모가 15일 6개월 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통화정책 기조가 긴축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16일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는 런민은행이 역RP 규모를 축소한 것은 지속적인 자금 유동성 공급, 경기회복세, 만기도래 역RP 물량감소로 시장에 유동성이 풍부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런민은행은 15일 100억 위안 규모의 14일물 역RP 거래에 나섰다. 이는 2012년 7월31일 7일물 80억 위안 거래 이후 최저치다. 이번 주 만기가 도래하는 역RP물량은 900억 위안으로 지난주 대비 71% 감소해 수 개월 만에 최저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또한 중국 단기자금흐름이 반영되는 은행간 금리, 시보(Shibor)금리도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특히 익일물 금리가 2.70bp 상승한 2.1050%, 7일물 금리는 7,70 bp상승한 2.8710%에 머물렀다.

런민은행의 공개시장조작 규모 축소는 최근 물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통화당국이 정책기조를 긴축으로 조정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미국 월가에서는 런민은행이 올해 하반기 금리인상을 통해 유동성 회수에 나설 것으로 점치기도 했다.

그러나 대다수 전문가들은 자금수요가 급증하는 중국 춘제(春節 음력설)를 앞두고 있는데다 시장변수가 많아 이 같은 전망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중국 둥팡(東方)증권은 역RP 물량 만기도래로 인한 시장유동성 감소와 춘제 기간 급증하는 자금수요를 충당하기 위해서라도 한동안 런민은행의 역RP 거래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작년 런민은행은 기준금리와 지급준비율을 각각 두 차례 인하하고 3분기 이후부터는 단기자금유동성 공급을 위해 역RP 발행을 지속해왔다. 새해 첫 주에 3000억 위안 규모의 역RP 만기가 도래해 지난 5일 이례적으로 5일물 초단기 역RP를 발행해 900억 위안을 시장에 푼 데 이어 8일, 10일에 각각 380억 위안, 550억 위안 역RP 발행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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