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CBS 방송 인터뷰에서 나서 클린턴 장관과 함께 시종일관 자리를 같이 했다.
CBS의 프로그램 ‘60분’에 방송될 이날 인터뷰에서 두 사람은 지난 4년간 국정운영 경험을 소개하고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4년 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맞붙었던 두 사람으로서 격세지감이 느껴진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몇 년 전만 해도 있을 수 없던 장면”이라며 “대통령과 물러나는 국무장관이 한 자리에서 언론 인터뷰를 한 사례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인터뷰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4년간 우리 둘은 멋진 협력을 했다”며 “난 그녀가 그리울 것”이라고 말했고, 클린턴 장관은 “국무장관직을 제안받고 수락한 모든 배경에는 우리의 미국 사랑이 있었다”고 답했다.
클린턴 장관은 미국인 과반수가 차기 대통령감으로 꼽고 있는 유력한 대권 주자지만, 본인은 아직 뚜렷한 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두 사람의 이날 공동 인터뷰를 놓고 오바마 대통령이 차기 대권 주자로 클린턴 장관을 낙점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현재 오바마 행정부에서는 조 바이든 부통령이 차기 대선 출마를 시사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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