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웅산 수치 여사도 '한류 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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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1-3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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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우 안재욱과 만찬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미얀마 독립영웅인 아웅산 장군의 딸이자 민주화운동의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68)여사도 한류 팬이었다. 28일 처음 한국을 방문한 수치 여사의 일정에 한류스타와의 만남이 눈길을 끌고 있다.

수치 여사는 오는 31일 광주광역시를 방문한 뒤 그날 오후에 서울의 한 호텔에서 배우 안재욱씨 등 한류스타와 만찬을 하는 일정을 잡았다.

빡빡한 방한 일정을 쪼개 만들어진 이 자리는 수치 여사측이 희망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치 여사는 사석에서 한류를 주제로 이야기하면서 "TV에서 본 안재욱씨가 지인과 닮아서 좋아한다", "한번 만나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재욱은 TV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 등이 방영되면서 '가을동화'의 송승헌ㆍ송혜교, '꽃보다 남'’의 이민호 등과 함께 미얀마에서 한류스타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얀마에는 2002년 방영된 가을동화를 시작으로 한류 진출이 본격화됐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 발간한 '지구촌 한류현황'에 따르면 가을동화는 방영 시간대에 다른 집에 전화하는 것이 실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현지에서 인기를 얻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미얀마도 다른 동남아 지역과 마찬가지로 한류가 상당히 인기를 얻고 있다"며 "K팝 가수의 방문이 이뤄진 적은 없어서 현재까지 노래보다는 드라마 위주로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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