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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철 제로투세븐 전무(CFO) |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유아 및 아동 의류 및 용품 전문기업인 제로투세븐이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해외 시장 확대 의지를 밝혔다.
조성철 제로투세븐 전무(CFO)는 30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0여년간 축적해온 사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제로투세븐은 모기업인 매일유업(지분 37%)의 온라인 및 마케팅 업무를 바탕으로 2004년 자체브랜드 ‘알로앤루’를 시작했다. 이어 포래즈·알퐁소를 연달아 론칭, 고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을 내세워 국내 영·유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 5년간(2007~2011년) 매출액 기준 연평균 28.5%의 성장률을 나타냈으며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96억원, 90억원에 달한다.
조 전무는 매출 성장에 대해 “할인판매를 하지 않으며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효과를 봤다”며 “모기업인 매일유업과의 공동 마케팅 효과가 발휘된 영향도 컸다”고 밝혔다.
제로투세븐은 ‘제로투세븐닷컴’ 등 772개의 국내외 의류매장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판매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온라인 유통망 제로투세븐닷컴의 거래금액은 지난 2009년 113억원에서 지난해 26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아울러 성공적인 중국 사업 및 미국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조 전무는 “2015년 중국 매출 비중이 전체의 15%를 차지하고 이익률은 10%대 중·후반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제로투세븐은 지난 2007년 중국 현지 법인 ‘영도칠무역유한공사’를 설립해 고급화·현지화 전략으로 지난 3년(2009~2011년)간 연평균 61.2%의 매출액 성장률을 기록했다. 올해와 내년에 알퐁소, 궁중비책을 각각 중국 시장에 론칭하고 알로앤루의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28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제로투세븐은 다음달 6일부터 이틀간 청약을 거쳐 19일에 상장을 완료할 예정이다. 총 공모주식수는 300만주며 희망 공모가 밴드는 7200~8300원이다. 주간사는 현대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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