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이번 겨울 한파로 인해 온천이나 동남아 등 따뜻한 곳을 찾아 떠나는 여행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스키장 인근 숙소 예약 상황을 살펴보면 2011년 12월~2012년 1월 101.2%나 늘어난데 반해, 이번 겨울에는 같은 기간 40.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대해 인터파크투어 측은 "연중 스키 여행 성수기란 점을 감안하면 전년 대비 성장이 둔화했다는 것은 지난 겨울 시즌에 스키장으로 왔던 여행객들의 상당수가 다른 여행지로 발길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스키장으로 떠나는 사람이 줄며 국내 여행 부문에서 온천·스파 관련 상품 매출은 지난 겨울보다 65.2% 상승했다.
이와 함께 해외 여행객이 증가하며 동남아 휴양지들도 반사이익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콕의 경우 지난 겨울보다 여행객이 34% 늘었다.
왕희순 인터파크투어 기획팀장은 "인터파크투어의 지난 12월과 1월 거래총액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점은 최악의 한파 속에서도 여행 수요 자체는 감소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며 "이번 겨울에는 혹한으로 야외 체험 여행이 주춤한 대신 개인의 취향에 맞춰 한파에 지친 몸과 스트레스 해소하고 추운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한 콘셉트의 여행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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