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축허가·준공 실적 증가… 오피스텔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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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2-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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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착공면적 소폭 감소… 지방 주거용 공급 활발

연도별 건축허가 현황(1000㎡). <자료: 국토해양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건설 경기 침체 속에도 건축허가가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건축물 착공 면적은 다소 감소한 반면 준공 면적은 증가했다.

특히 아파트 시장 침체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오피스텔의 경우 건축허가와 착공·준공 실적 모두 급증해 공급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해 건축허가 면적은 1억4367만1000㎡로 전년 대비 1.8% 늘었다.

건축허가 실적은 지난 2009년 9856만7000㎡, 2010년 1억1930만1000㎡. 지난해 1억4119만7000㎡ 등 꾸준히 증가 추세다. 다만 동수로는 지난해 23만7139만동보다 2.2% 감소한 21만102동으로 조사됐다.

건축허가 통계는 건설투자 건축부문의 선행지표로 건설 및 주택수급동향 등을 진단하고 건축자재 수급·생산 예측을 위한 기초 통계 자료로 쓰인다.

지난해 착공 면적은 1억239만8000㎡, 동수는 19만1664동으로 전년보다 각각 0.6%, 4.4% 감소했다. 준공의 경우 면적(1억1193만1000㎡)과 동수(19만383동) 모두 7.0%, 2.1% 증가했다. 준공물량이 늘어난 것은 2009년부터 허가 물량이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여진다.

착공 통계는 건설경기 동행지표로 공사가 실제로 착수된 면적을 집계한 수치며 준공 통계는 건축공사가 완료돼 입주가 가능한 건축물의 면적을 집계한 것이다.

지난해 4분기에는 건축허가와 착공·준공 통계의 면적·동수 실적 모두 전년 동기보다 감소했다. 이중 착공은 2464만4000여㎡로 1년 전보다 20.2%나 급감했다.

지난해 건축물 용도별 증감 현황을 살펴보면 건축허가의 경우 단독·공둥주택 등 주거용 건축물이 5952만7000㎡로 전년 동기보다 4.2% 증가했으며 서울·수도권과 지방은 각각 5.0%, 3.6% 증가했다. 공업용(공장)과 교육·사회용(의료·문화시설)은 각각 9.6%, 3.9% 감소했다. 상업0(상가·오피스텔·호텔 등)용은 큰 변동이 없었다.

착공은 주거용이 3911만2000㎡(38.2%)로 1.5%, 교육·사회용(781만4000㎡)이 1.6% 각각 증가했다. 상업용, 공업용은 각각 1.1%, 13.3% 줄었다.

준공 면적은 주거용이 0.5% 증가한 3624만6000㎡로, 전체 32.3%를 차지했다. 공업용(2166만8000㎡)이 26.2% 급증했고 교육·사회용(1139만6000㎡)과 상업용(2557만8000㎡)은 각각 20.9%, 4.3% 늘었다.

지난해 건축 통계를 살펴보면 오피스텔은 허가·착공·준공실적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주거용 오피스텔의 세제 혜택 및 건설 기준 완화 등으로 인기를 끌며 공급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오피스텔 건축허가 면적은 2011년 287만5000㎡에서 지난해 433만2000㎡로 50.7% 늘었다. 착공 면적(333만6000㎡)과 준공 면적(123만4000㎡)도 각각 44.8%, 14.8% 증가했다.

지방의 경우 건축허가 면적이 2011년에 이어 2012년에도 서울·수도권을 초과했다. 특히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의 허가 면적은 전년대비 각각 10.5%, 43.4%, 20.2% 증가하는 등 주거용 건축물이 급증했다.

규모별로는 연면적 100㎡ 미만 건축물이 건축허가(9만7919동·42.2%), 착공(8만2309동·42.9%), 준공(7만3187동·38.4%) 모두 가장 많았다.

용도별 멸실 현황은 주거용이502만5000㎡(4만2390동)로 가장 많았고 이어 상업용(302만5000㎡·1만755동), 공업용 119만8000㎡(1834동), 교육·사회용 47만㎡(695동) 등이었다.

통계 대한 세부자료는 건축행정시스템(http://www.eais.go.kr) 및 국토부 홈페이지 (http://www.mltm.go.kr)에서 조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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